오늘은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던 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. 우산을 가져오지 않아서 잠시 쇼핑몰 입구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. 봄비 특유의 상쾌한 냄새가 주변에 가득했다.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사람들과 우산을 쓴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.

소나기가 그치자 땅에서는 수증기가 피어올랐다. 젖은 도로가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. 이런 날씨의 변화가 일상에 작은 활력을 주는 것 같다.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지개도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.